외장하드 하드디스크 (HDD) 배드섹터 생겼을 때 임시 해결 방법

요즘은 외장형 저장 장치도 SSD로 환승하는 분위기지만 아직까지 HDD도 현역입니다. HDD를 사용하는 이유는 일단 가성비가 좋기 때문이죠. SSD는 빠르지만 용량 대비 비쌉니다. 집으로 비유하자면 평당 가격이 비싸다는 뜻이 되죠. 반면 HDD는 평당 가격이 SSD보다 월등히 저렴합니다. 대신 속도는 좀 느리고요. 그렇다 하더라도 USB메모리나 SD카드 보다 HDD가 안정적이며 빠릅니다. 그래서 현역으로 쓰이는 것입니다.


HDD나 SSD는 사용하다보면 배드섹터라는 녀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SSD의 경우에는 배드 셀(Cell) 이라고 부르는게 정확하겠지만 그냥 본문에서는 편의상 모두를 비슷하게 묶어 섹터라고 하겠습니다. 배드섹터는 데이터가 저장되는 서랍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배드(Bad)는 나쁜 이라는 의미죠? 그러므로 해석하면 나쁜 서랍이라는 뜻이 됩니다. 즉 데이터를 저장하는 서랍이 망가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배드섹터는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1. 물리적 고장 (하드웨어)

2. 논리적 고장 (소프트웨어)


1번 물리적 고장은 가장 흔하게 경험할 수 있는 증상입니다. 외장하드를 떨어뜨려 충격을 강하게 줬을 때, 너무나 오래 사용해서 수명이 진작에 끝났을 때, 너무 자주 사용해서 혹사시켰을 때, 그냥 뽑기운이 없어서 허약한 외장하드를 구매했을 때 등등 기계적 결함 원인은 다양합니다. 아무튼 하드웨어적인 문제는 사실 해결 방법이 없습니다. 물론 임시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합니다. 본문에서는 이걸 소개해 드리고 있고요.


물리 배드섹터가 있어도 하드디스크 임시로 사용하는 방법

예전에 사용했었던 2.5인치 1TB HDD입니다. 이 녀석은 충격 한 방에 골로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사용 도중에 자꾸 틱틱거리는 소음이 들릴 정도로 누가 봐도 이상이 있다 싶을 정도입니다.


배드섹터를 검사하는 HDD SCAN 유틸리티를 돌려봅니다. 역시 예상대로 빨간색 점들이 많이 검출됩니다. 저게 모두 배드섹터입니다. 물리적인 배드섹터는 아까도 말씀드렸듯 손 쓸 방법이 없습니다. 사실 이 정도 배드섹터가 발생한 경우라면 하드디스크를 새로 구매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다행히 쭈욱 검사를 해봤는데 주로 상단쪽에 배드섹터가 몰려있고 나머지는 없는 상태였습니다.


즉 전체 용량으로 따지자면 이런 상황입니다. 1TB짜리 HDD니까 화면 전체를 반으로 나누면 중앙쪽 까지는 500GB가 될 겁니다. 그리고 또 세분화해서 구역을 나눠보세요. 저는 100GB 단위로 나눠봤습니다. 현재 배드섹터는 100GB 정도가 못 미치는 영역에 자리를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유있게 150GB 정도는 사용을 하지 않고 나머지 850GB 정도만 사용할 생각입니다.


배드섹터의 용량 위치를 확인했으니 임시로 조치를 해보겠습니다. 문제의 외장하드가 연결된 상태에서 윈도우 시작 버튼 > 마우스 우클릭 > 디스크 관리로 들어갑니다.


디스크 관리 화면입니다. 외장하드로 사용했던 파티션을 찾아서 마우스 우클릭 후 볼륨 삭제를 합니다. 만약 파티션이 위의 이미지처럼 3개로 나뉘어져 있다면 모두 다 삭제를 합니다.


이제 영역을 만듭니다. 할당되지 않음 공간에서 마우스 우클릭 후 새 파티션 만들기를 진행합니다. 단 영역은 두 곳으로 잡아야 합니다. 사용하지 않을 공간과 실제로 사용할 공간으로 나눌 목적으로 말입니다. 처음 영역은 150GB 정도로 잡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할당되지 않은 공간도 같은 방법으로 남은 영역 전체를 입력해 파티션을 만들어 줍니다. 마지막으로 처음에 만들었던 150GB 공간의 파티션을 다시 삭제해 할당되지 않은 영역으로 만들어 주면 끝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주면 배드섹터가 있던 앞쪽 영역은 아예 사용 불가한 상태가 되어서 윈도우의 드라이버로 인식하지 않습니다. 즉 배트섹터가 없는 안전한 영역만 파티션으로 만들었고 해당 영역만 알뜰하게 사용해는 방법입니다.


실제로 다시 디스크를 검사해보면 아까 할당되지 않은 영역은 아예 검사를 하지 않는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나머지 할당된 파티션 영역만 검사해보면 이렇게 배드섹터가 아예 없음을 확인할 수 있죠? 이 방법으로 배드섹터가 있는 하드디스크를 임시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중요한 데이터는 넣지 마세요. 언제 또 배드섹터가 다른 영역까지 확대될지 모릅니다. 물리적(기기적) 결함은 점차 범위가 넓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러므로 가벼운 데이터들만 넣어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지워져도 치명적이지 않은 데이터들 위주로 사용해 주세요. 정말 중요한 파일은 차라리 클라우드 드라이브를 활용하시는게 훨씬 안전합니다.


그럼 논리적 배드섹터의 경우는?

이건 물리적 상황보다는 비교적 쉽습니다. 말그대로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인해 배드섹터가 아닌데 배드섹터로 인식하는 문제입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로우 포맷(Low Format)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해 볼 수 있습니다. 로우 포맷은 말그대로 매우 느리고 천천히, 하지만 확실히 초기화하는 포맷입니다. 공장 초기화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우리가 하드디스크를 처음에 새 녀석으로 구매하면 아예 할당 영역이 없는 상태입니다. 이 상태로 만들어주는게 로우 포맷입니다. 로우 포맷은 HDD Low Level Format Tool 이라는 유틸리티를 많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HDD 용량이 클수록 로우포맷 시간도 늘어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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