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경험담 - 청약통장 가입기간 확인 및 점수와 순위 알아보는 방법

이번에 이사를 하면서 참 많은 것들을 알아가는 중입니다. 그리고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분명 실수를 줄일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조립PC 생태계를 파악하고 조립 견적을 짜는 것과 같은 원리죠. 즉! 뭐든 본인이 알아둬야 편리합니다. 다른 사람은 모르겠는데 제 경우는 그렇더라고요. 저는 제가 직접 이해를 해야 납득하고 스스로 방법을 개척해나가는 스타일입니다.

저도 청약통장이라는걸 가입은 해 둔 상태입니다. 꼭 해야 한다~ 반드시 가입 해야 한다고 하도 주변에서 그러길래 대체 뭐가 그리 중요한건지~ 싶었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가입 하라고 해서 가입했지요. 그렇다면 청약통장은 왜 필요할까요?

청약통장 역할

청약통장은 말그대로 새 집을 구매할 때 필요한 일종의 응모권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 청약통장 응모권에는 점수가 있으며 이 점수는 곧 순위로 직결됩니다. 다 같은 청약통장이 아니라 개인마다 순위 레벨이 있습니다.

청약통장은 묵은지와 같습니다. 일단 한 번 가입해두고 꾸준히 푸욱~ 묵혀둡니다. 꾸준히 납부 하면서 말입니다. 이 가입기간이 가장 큰 점수 비중을 차지합니다. 제일 중요한 항목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점수 환산

그렇다면 가입 기간에 따른 점수 환산은 어떤 식으로 계산되는지 대충 알아보겠습니다.

-6개월 미만 : 1점

-6개월 이상 ~ 1년 미만 : 2점

-1년 이상 ~ 2년 미만 : 3점

-2년 이상 ~ 3년 미만 :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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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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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이상 ~ 15년 미만 : 16점

-15년 이상 : 17점

이런 식으로 계산됩니다. 그러면 대충 패턴이 보이시죠? 0.5년(6개월)-1년-2점 이런 식으로 1씩 증가하는 느낌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1년-2년-3점 이런 패턴요. 맨 마지막인 15년 이상부터는 더 이상 점수가 증가하지 않습니다. 17점이 최고 점수입니다. 만약 부부시라면 배우자의 청약통장 점수도 일부 반영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딱히 정해진 규칙은 없으니 은행에 직접 상담을 해야 합니다.

순위 확인하기

위에서 점수 계산 방법을 알려드렸지만 역시 가장 정확한건 직접 알아보는 것 아니겠습니까? 여러분들의 청약통장 가입 은행 앱을 설치하시고 아직 회원가입 전이라면 당연히 가입부터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로그인을 합니다.

저는 하나은행에 청약통장이 있어서 하나은행 어플리케이션으로 접속했습니다. 계좌 정보 카테고리로 들어가면 현재 가지고 있는 모든 종류의 계좌 정보가 보일거에요. 이 중에서 청약 계좌로 들어갑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이라고 되어있는 계좌입니다.

은행마다 위치와 카테고리, UI는 조금 다르겠지만 십중팔구 청약 계좌로 들어가면 청약순위 확인 항목이 있을겁니다. 터치해서 들어갑니다.

순위산정기준일자는 아마 "오늘" 로 자동 선택되어 있을겁니다. 모집공고의 1순위요건은 모집공고 예상 월을 선택하면 됩니다. 주택구분은 국민주택 또는 민영주택인데 말그대로 국민주택은 LH나 한국주택공사같은 나라에서 진행하는 주택이며 민영은 민간기업에서 만드는 집이죠. 저는 국민주택으로 선택했습니다. 모든 설정이 다 되었다면 조회 버튼을 누릅니다.

그러면 바로 자신의 청약 순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1순위로 나오는군요. 학창시절때 한 번도 반에서 1등을 한 적이 없는데 왠지 이 1순위라는 단어를 보니 뭔가 기분이 좋습니다.

가입기간

위의 스크린샷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보통 은행 어플리케이션에서는 대부분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청약순위기산일자로 보아하니 2019년도 2월 28일부터라는것을 알 수 있군요. 좋습니다.

주의사항

청약통장 납부는 절대로 꾸준히 해주셔야 합니다. 청약 순위도 워낙 경쟁이 치열하기에 만약 중간에 납부가 딜레이가 된다면 같은 1순위에서도 분명 뒤로 밀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건너뛴만큼의 납입 기간은 인정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개인적인 견해로는 무리하게 매월 많이 납부를 하느니 차라리 조금씩 납부해서 점수를 쌓는게 좋다고 봅니다. 꾸준함이 최고입니다. 뭐든지요. 또한 미성년자 가입 기간은 최대 5년까지 인정되며 청약 저축을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전환하셨다면 전환한 날짜가 아닌 최초 개설 날짜를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마치며

하아~ 진짜 이사 하나 하는게 너무 신경쓸것도 많고 정신이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부딫혀가면서 꾸역꾸역 진행은 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들도 저와 비슷한 마음이시겠죠? 너무 성급하게 진행하지 마시고 머리가 복잡해지만 잠시 한 템포 쉬고 다시 출발하는것도 방법입니다. 급하게 먹으면 체하기 쉽상이거든요. (후훗) 그럼 즐거운 내집마련 라이프를 만끽하시길 바랍니다.